미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지난 해 7508명.. 41년 만에 최고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협회( GHSA)보고서
2010년~2021년에 가장 큰 77% 증가
차량 크기와 중량 늘어 SUV 피해자 많아
![[ 뉴욕=AP/뉴시스]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 빌딩 거리를 2023년 4월 11일 한 보행자가 걸어가고 있다. 미국의 보행자가운데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지난 해 7500명을 넘어 41년만에 최고에 달했다고 주지사교통안전협회가 6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3.06.28](https://img1.newsis.com/2023/04/24/NISI20230424_0000143189_web.jpg?rnd=20230628101226)
[ 뉴욕=AP/뉴시스]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 빌딩 거리를 2023년 4월 11일 한 보행자가 걸어가고 있다. 미국의 보행자가운데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지난 해 7500명을 넘어 41년만에 최고에 달했다고 주지사교통안전협회가 6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3.06.28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협회( GHSA)가 이 달 발표한 보고서에는 2022년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진 사례가 7508명으로 4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1% 증가한 수치였다.
보행자 사망자는 201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가장 충격적인 77% 증가를 기록했다. 다른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 사망자와 비교해도 25%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 처럼 보행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에는 차량의 크기가 더 커지고 중량도 더 무거워진 탓이 크다. 특히 SUV차량에 치여 숨진 보행자 수는 2012년 이후 120%나 증가해 일반 승용차에 치여 숨진 사람의 증가율 26%보다도 훨씬 급증했다고 GHSA보고서는 밝혔다.
49개 주와 워싱턴 D.C.가 제공한 보행자 사망 통계도 이 보고서에 담겼다. 캘리포니아주가 2022년 보행자 사망자가 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4.40명의 보행자가 숨진 셈이다.
조나선 앳킨스 GHSA사무총장은 " 매일 전국에서 20명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며 학교나 직장에 나가거나 식료품을 사러가거나 개를 산보시키다가 갑자기 무자비하게 죽음을 맞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죽음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도시 구조물의 설계 개선, 차량 속도의 절감, 보행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운전자들의 대표적인 악습관들을 척결해 나가야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금의 참혹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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