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
지난해 대비 9일 빨라…개체수도 늘어 주의 요구돼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2023.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지난해 충북에서 일본뇌염 환자 1명이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시 오송읍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도내 처음 채집됐다. 지난해 대비 9일 빠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물리면 낮은 확률로 뇌염으로 진행된다.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국 일본뇌염 환자 11명 중 1명이 충북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4~10월 매주 2차례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를 조사하는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시행 중이다. 매개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신속히 파악하고 방역대책을 세우기 위함이다.
올해 모기는 지난해 대비 많은 수준이다. 지난주 27주차 채집 결과 9818마리로 지난해 대비 62% 증가했다. 고온다습한 기후 변화로 적절한 생육 환경이 조성된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주변 환경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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