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377㎜ 비…산사태·침수·고립 잇따라(종합 2보)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농로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익산 함라 377㎜, 군산 364.8㎜, 익산 여산 345.5㎜, 군산산단 325.0㎜, 완주 263.6㎜, 김제 심포 219.0㎜, 부안 위도 216.5㎜, 익산 210.2㎜, 전주 204.9㎜, 김제 진봉 202.5㎜, 진안 주천 20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30~80㎜의 비가 쏟아지면서 각종피해도 잇따랐다.
거센 비에 진안군 백운면의 한 계곡에 고립된 주민이 소방관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진안군 백군면 신암리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시 사정동의 월명종합경기장 인근 도로에 물이 차 순찰차가 침수됐다. 나무가 부러져 남원시 송동면의 한 도로를 덮쳤다.
이날 오후 1시 덕진구 전미동 2가에 위치한 진기마을 주민 100여명(50여 가구)은 인근 용소중학교로 비상 대피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마을 앞 수로의 수위 상승으로 인한 마을 침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전주시 용소중학교에 진기마을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07.14. [email protected]
산사태도 잇따랐다.
부안 상서면 국도 23호선에서는 가도가 일부 유실돼 도로를 덮쳤으며, 완주 운주면 국도 17호선에서는 토사가 유실됐고, 익산 웅포리와 부안 주산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에 토사가 쌓였었다. 이 곳 모두는 현재 복구가 완료돼 도로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전주시 용소중학교에 진기마을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07.14. [email protected]
현재 군산과 부안, 전주, 익산, 김제, 완주, 무주, 진안에는 호우경보가, 임실과 순창, 고창, 정읍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군산과 완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남은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중이다.
완주 삼례교는 홍수 경보가, 정읍초강리와 임실 일중리, 전주 미산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군산시 구암현대아파드 일원에서 소방관들이 배수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전북에 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예상강수량은 100~250㎜로 많은 곳은 40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4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 일대가 쏟아져 내린 빗물로 넘실대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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