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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러 무기거래 질문에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등록 2023.07.27 11:55:37수정 2023.07.27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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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한 한미 공조 바탕으로 주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나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3.07.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나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3.07.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무기거래를 논의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무기거래 추측에 대해) 별도로 평가하거나 예단하진 않겠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꾸준히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는데,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대외 무기거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은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쇼이구 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담화에서는 뿌리깊은 조로(조러) 친선의 력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담화에서 논의된 국제안보 문제에서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화두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식량 및 원자재를 받고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무기를 제공하려 한다고 의심해왔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무장장비전시회-2023'를 함께 둘러보며 군사 부문 협력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통신은 양측이 "신형무장장비들"을 봤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두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리익을 수호하고 국제적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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