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 추는 비트코인 3700만원대…알트코인도 출렁
비트코인, 0.06% 하락한 3793만원
리플·도지코인·솔라나도 하락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3600만원대의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에 흔들렸다. 파월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자 하락했다. 전날까지 3700만원대에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3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 약세장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 내내 3700만원대 머물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알트코인까지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며 출렁이는 중이다.
28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0% 하락한 378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0% 떨어진 378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6% 빠진 2만920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8% 떨어진 24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4% 빠진 24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60% 하락한 186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박스권에 갇히며 힘을 못 쓰자 알트코인 역시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리플과 도지코인,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리플은 0.31%, 도지코인은 0.35%, 솔라나는 0.33% 각각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차익매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7%, S&P500지수는 0.64%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55%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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