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맞을까 불안해요" 묻지마 흉기 난동에 '호신용품' 매출 3배↑
3일 전체 연령대 기준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네이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무서워서 밖을 못 나가겠어요. 호신용품 뭐 사야 할까요?"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 난동'에 이어 3일 '서현역 흉기 난동'까지 연이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신변의 안전을 위해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이 급격이 늘고 있다.
이미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뿐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한 불안함, 두려움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6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 난동이 발생한 직후 호신용품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신림동 흉기 난동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2주간 호신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43%) 증가했다. 그중 호신용 삼단봉 매출은 4배(303%) 이상 많이 팔렸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호신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202%) 늘었다. 호신용 스프레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70% 많이 팔려 무려 6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에는 "무서워서 밖에 나가기 두렵다"며 "어떤 호신용품이 신변 보호에 가장 효과적일까?"라며 의견을 묻는 글이 수차례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댓글로 불안함과 두려움을 나누며 서로 호신용품을 추천하고 있다.
실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기준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를 보면 전 연령대에서 가장 관심 있는 상품 1위는 '호신용품'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가 '호신용 스프레이', 3위가 '삼단봉', 4위가 '전기충격기'일 정도로 다양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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