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이재명, 명분·뜬금·원칙 없는 3무 단식 중단해야"
"당내에서도 갸우뚱…국민에 항쟁하는 퇴행"
"교육위 '4대 교권회복' 법안 통과 협조해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축수산업계 지원 및 문화·예술계 등 소비증진을 위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18. [email protected]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는 단식"이라며 "'국민 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에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두고 '출두 회피용 단식' 등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또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단식 사흘째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다.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며 "서이초 교사 49재인 내일(4일) 당장 교육위원회에서 '4대 교권 회복' 법안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이들 법안부터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재정준칙 도입,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등 여야가 함께 돌파해야 할 민생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국 고금리 기조 등으로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도 국회가 들여다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다. 우리 수산물로 몸 보양하고 정기국회에 매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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