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대정부질문 앞두고 일하는 분위기 저해"

"민주, 윤미향 사건 모르쇠로 일관…공당의 자세인가"

"윤미향 묵과하고 앞으로 징계할 수 있을지 우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관련해 "국회 주변 상황이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일하는 분위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안전, 교육, 안보 등 지금 당장 챙겨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단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만이라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민생을 지킬 수 있게 기민하고 열정적으로 일해주기 바란다"며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님들께서는 끝까지 준비를 잘 해서 정부 국정운영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는 제대로 된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부터 예결위 결산심사가 시작된다"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단단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임해주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민주당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건 관련해 거의 모르쇠로 일관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과연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도리를 위반한 상황에 대해 묵과하고 묵인한다면 앞으로 어떤 사안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의원을 징계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의원이 '이념장사로 써먹는 국민의힘을 오히려 제소하고 싶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민단에서 주최하는 같은 추모행사가 있는데, 반국가단체가 주최하는 같은 성격의 행사에 참석해서 그걸 이념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이 전혀 설득력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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