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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유엔서 북러 군사교류 경고할 듯…유엔 '북러 협력' 경고(종합)

등록 2023.09.14 16:58:19수정 2023.09.14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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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북러 관련 분석과 메시지 낼 것"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교류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3.09.1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교류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3.09.14.



[서울=뉴시스] 신정원 양소리 기자 = 유엔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경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내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교류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국제질서의 규범에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러 정상회담을 경고할 예정이라고 14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서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의 언행에 있어 품격이라는 것이 있고, 또 그 품격 안에 정확한 메시지와 우리의 의도가 담겨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 관점, 그리고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우방국들의 관점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도덕과 규범을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국가, 어떤 사건 등을 언급하진 않더라도 충분한 규탄이 담길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국제사회에서 주목하고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테흐스 총장은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쳤다.

양국 정상은 군사 협력을 비롯해 우주 분야, 인도적 지원, 나진-하산 철도 사업, 교육, 문화 등 분야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포함해 역내 및 세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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