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북러 협력, 대북제재 벗어나지 말아야"
구테흐스 "北 12일 미사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뉴욕=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협력은 유엔의 대북 제재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구테흐스 사무총장. 2023.09.14.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후 관련 질의에 "북한과의 모든 형태의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체제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협력을 비롯해 우주 분야, 인도적 지원, 나진-하산 철도 사업, 교육, 문화 등 분야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포함, 역내 및 세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첨단 우주(위성)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 위성 개발을 도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외에도 북한에 식량 및 에너지, 북한 비행사 훈련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이를 대가로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와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12일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직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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