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충격받아 절망 "전청조 사기 행각 몰랐다…한국 떠나야 하나"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전날 오후 전씨와 함께 거주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고, 재벌 3세가 아닌 사기 전과가 있다는 사실 등이 언급된 기사와 관련한 내용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씨에게 억대의 투자금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4~5명이 몰려들어 투자금 상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씨가 상장 회사에 투자하면 1년 내에 이자를 포함한 투자금을 상환하겠다'고 호언장담해 그 말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에게 "나도 전 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다"고 말을 했으며, 전씨에게 "나 이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해?", "한국 떠나야 해?"라며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사실이 전날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전씨는 1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억원의 거액을 갈취했다.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하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가 취재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씨에게 "파라다이스 손녀는 맞아?"라고 물었고, 이에 전씨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남현희가 "그럼 지금 언론에 나온 내용은 다 사실이야 아니야"라고 묻자, 전씨는 "사실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께 석방,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아울러 '미국 태생 승마 전공자', '재벌 3세',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을 역임한 사업가' 등 여성조선에서 언급된 전씨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두 사람 모두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31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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