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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남현희 조카에게도 억대 사기…"상장회사에 투자 권유"

등록 2023.10.26 12:14:37수정 2023.10.26 1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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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27) 씨가 남현희 친척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KBS는 경찰이 최근 남현희 조카로부터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남현희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청조 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 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당시 남현희의 조카에게 "상장회사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 투자금을 더 지급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또한 전씨는 이달 중순 또다른 20대 여성에게 동업을 제의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이 전날 접수됐다.

이날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께 석방,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실제로 전씨는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했다. 전 씨의 범행은 결혼을 빙자하거나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미국 태생 승마 전공자', '재벌 3세',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을 역임한 사업가' 등 여성조선에서 언급된 전씨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 모두 이를 부인하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31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을 하고 있다. 2016.08.01.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31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을 하고 있다. 2016.08.0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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