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평 8억도 1순위 마감 실패…'옥석 가리기'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평균 경쟁률 8:1
5타입 중 2개 주택형, 오늘 2순위 청약
[서울=뉴시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투시도. (이미지=금호건설 제공)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1순위 청약에서 68가구 모집에 55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8:1을 나타냈다.
2채만 모집하는 전용면적 59A㎡와 84A㎡는 각각 111명과 49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55.5, 24.5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타입은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75㎡A는 5.85:1, 84㎡B는 3.94:1, 84㎡C는 1.32:1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당첨자를 포함해 모집 가구 수의 500% 이상을 채우지 못한 2개 주택형은 이날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의 최저가가 약 8억3000만원, 최고가가 9억원으로 대체로 8억원대로 책정돼 있다. 최근 분양하는 단지 중 드물게 10억원 미만의 가격이지만, 299세대 소단지인데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창동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운행하기 전까지는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점이 흥행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단지와 창동역은 약 3㎞ 떨어져 있다.
다른 신규단지들과의 가격을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지역 내에서 견주면 안전마진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근에 신축 단지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10년 준공한 주상복합아파트 한양수자인 전용 84㎡가 지난 6월 4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최고가는 2021년 10월에 거래된 6억4000만원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8억원대가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다른 단지들의 분양가가 워낙 높다보니 착시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실수요자들이 신중을 기해 선별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도봉2동 95 번지에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299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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