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김치' 광주 5·18광장서 22일 대규모 김장축제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10년 되는 해

시민 1122명 담근 김치 소외계층에 전달

김치 명인 총출동…송가인 가수 축하공연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김치의 날'인 22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김장축제가 열린다.

광주문화방송(광주MBC)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2023 대한민국 김치대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광주문화방송은 K-푸드 열풍 속 광주·전남 지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김장문화가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지 10년 째 되는 해이기도 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당일 행사가 열리는 11월 22일에 맞춰 시민과 학생, 오월어머니회, 고려인마을, AI페퍼스배구단 선수, 아르헨티나 대사 등 기업과 단체·대학 관계자 등 112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당일 직접 담근 김치 1만 포기를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제30회 광주 김치축제에서 역대 대통령상을 받은 명인이 직접 참여, 김치 담그기 시연도 벌인다.

이 행사에서는 낙지새우전복 해산물을 넣은 박혜란 명인의 '복분자효소수삼백보쌈김치', 맨드라미를 우려 백김치 국물을 내는 곽은주 명인의 '맨드라미백김치', 소금에 절인 게살을 양념에 넣어 배추와 무에 버무리는 김호옥 명인의 '비늘김치' 등이 소개된다.

송가인 트로트 가수와 지난 2021년 '미스트롯2' 4위에 오른 김태연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는 광주문화방송 주최, 광주시·전남도·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사회복지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광주문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 된다.

김낙곤 광주문화방송 사장은 "2023 대한민국 김치대전은 1980년 5월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518민주광장에서 시민이 모여 김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광주 김치의 전국화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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