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샌프란 APEC 출국…다자무역·북러 위협 논의
첫세션서 기후위기 극복 기여방안 발표
다자무역, 역내 공급망, 디지털 규범 등
"여러 정상과 북러 안보위협 대응 논의"
IPEF 회의·기시다 좌담회…한-중, 조율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을 역설하는 한편 각국 정상들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 참가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기여와 국제 연대 방안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 열리는 두번째 세션 '리트리트 회의'에 참가해 각국 정상들과 경제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규범 정립을 위한 APEC의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한다.
윤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의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편 각국 정상들과 별도의 정상외교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북한-러시아간 군사협력 우려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4일 보도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정찰위성'을 거론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사실상 핵투발 수단의 고도화에 주요한 목적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유럽의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여러 정상들을 만나면 북러가 야기하는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14개 참여국 정상과 마주앉는다.
1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다수 국가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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