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정보위, 국정원 지휘부 교체에 "전체회의 열어 확인해야"

등록 2023.11.27 16:11:58수정 2023.11.27 17:3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장이라도 전체회의 열어 국정원에서 무슨 일 있는지 확인해야"

"윤 정부 들어 국정원 인사파동 다섯 번째…대통령실 매번 방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023.1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023.1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국가정보원 지휘부 교체 진상 파악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정보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정부여당은 국회 정보위 개최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의 최고위직이 동시에 대거 경질됐다"며 "국정원장과 1차장, 2차장이 한날 한시에 교체된 것은 국정원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원이 국내 유일의 정보기관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인사 조치는 비상식적"이라며 "지금 국정원이 비상식적인 조치까지 필요할 정도로 망가져 있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고백하는 꼴이기도 하다"고 봤다.

이들은 "정부 출범 1년 반 동안 국정원에서 벌어진 인사파동이 벌써 5번째"라며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대통령의 측근이라던 기조실장이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날 아침에 돌연 사표를 내고, 대통령이 재가까지 한 1급 인사가 갑자기 전격 취소되는 초유의 일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며 "사실상 국정원 몰락을 대통령실은 손 놓고 방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장 교체설이 불거지고, 1차장 감찰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는 등 내부의 권력투쟁이 자기들끼리의 언론 플레이로까지 이어지자, 갑자기 수뇌부를 모두 잘라버렸다"며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는 지명조차 되지 않았는데 신임 차장들만 지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기관에서 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정부는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보기관의 내부 문제이니 보안이라고 숨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언론에 대놓고 정보를 흘리며 보안을 어기고 있는 것은 현 정부의 국정원 자신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당장이라도 국회 정보위를 열어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은 "신임 국정원장이 오면 하자는 말은 국정원의 병을 더 방치하고 키우자는 무책임한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정부여당이 열심히 국정원 내부의 일을 숨긴 결과가, 오늘 고위직 동시 교체라는 사상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