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군, 북 정찰위성 탐색·인양작전 종료…"유의미한 잔해물 발견 안돼"

등록 2023.11.27 16:19:28수정 2023.11.27 17:5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6일부로 탐색·인양작전 끝내

[서울=뉴시스]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정찰위성 탐색 및 인양작전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26일부로 종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발사 직후부터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6일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며 "작전 간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가 논의한 결과 탐색 및 인양작전을 종료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북한은 21일 밤 10시43분 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위성 낙하가 예상됐던 지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역 1곳으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이었다. 이에 한미일 3국은 낙하물 발생 예상 지점 인근 해역에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투입해 낙하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

우리 군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에 실패했을 당시 발사체 잔해물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한미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8월 2차 발사에는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잔해물 인양을 염두에 두고 2차 발사에는 분리된 추진체 등을 공중 폭파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 군의 잔해물 인양 가능성을 사전에 없앤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지난 21일 야간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체는 현재 궤도에는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ICBM을 기반으로 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