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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전도사' 신동빈 롯데 회장, 'D데이' 결실 볼까

등록 2023.11.28 16:48:23수정 2023.11.28 1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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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비롯 국내 대기업 총수들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쏟아

28일(현지시각) 프랑스서 개최지 결정…귀국 신 회장, 국내서 결과 지켜볼 듯

롯데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시 할인 행사 등 대국민 이벤트 진행 예정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11.25. photo1006@newsis.com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전세계를 누비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쏟은 결과가 28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결정된다. (본지 11월 1일자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유럽 출장 간다 "부산엑스포 유치 막바지 총력전" 참조)

신 회장과 롯데그룹은 그간 '부산 엑스포 전도사'를 자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온 만큼, 부산이 세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롯데그룹은 이를 축하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파리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뒤 주말 사이에 귀국했다.

이날 파리에서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만큼, 신 회장은 국내에서 부산 엑스포 개최지 결정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개최 후보지는 부산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다.

18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도시가 나오면 개최지가 되는데, 투표 참석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각국 대표단 신원 확인과 투표 기기 배부 등 물리적 절차를 고려하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부산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선 롯데그룹이 국내외 안팎에서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았다.

신 회장은 대통령 파리 순방길에 삼성전자·SK·현대차·LG그룹 등 재계 인사들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코리아 원팀'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룹 전사 차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의 파리 주재 BIE 대표단을 초청한 공식 행사에서 신 회장 테이블 동석자들에게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며 "부산에 유명한 야구단도 있다"며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간 신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기념해 방문한 베트남에서는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앞선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주한 대사 30여 명을 초청해 부산 엑스포 부지와 엑스포 홍보관을 방문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같은 달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서는 신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20여 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BUSAN IS'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타워가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BUSAN IS'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화력을 더했다면, 롯데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국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부산 엑스포 막판 유치전 지원을 위한 'BUSAN IS NO.1(부산 이즈 넘버 원)' 메시지를 띄운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9월 18일부터 외벽에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HIP KOREA(힙 코리아)'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를 송출해왔다. 이날까지 롯데월드타워는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 기호 1번을 배정받으며 새롭게 추가된 캐치프레이즈 'BUSAN IS NO.1'을 송출한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도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전국 1만4000여 점에 배포해 점포 외부에 부착토록 했다.

포스터에는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 문구와 함께 부산 대표 캐릭터인 갈매기 '부기'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세븐일레븐은 28일 부산이 세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롯데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주프랑스 대사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부산이 세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이를 축하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측 관계자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들은 부산 엑스포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고객 대상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부산 엑스포 유치가 결정된 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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