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고, 대구 서구지역 고교 최초 'IB 월드스쿨 인증'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서부고등학교는 서구지역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DP과정 월드스쿨로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B DP는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PYP(초등 과정), MYP(중학교 과정)에 이어 고교단계의 교육프로그램(Diploma Programme)이다.

2020년부터 IB 도입을 준비해온 서부고는 2021년 12월 후보학교로 선정돼 22개월의 탄탄한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달 IB 월드스쿨로 인증을 받았다.

서부고는 지식전달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토론·탐구중심 수업 ▲논·구술형 평가 ▲특색있는 교육과정 등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교육 기준을 충족하는 IB 월드스쿨로 자리매김했다.

서부고는 서구 최초이자 대구지역 5번째 IB DP과정 월드스쿨이다. 특목고나 선지원고가 아닌 일반계 공립학교로서 국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대부분의 IB 과목을 한국어로 운영해 학생들이 언어적 제약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근 교장은 "서구지역 최초의 IB DP 월드스쿨로서 체계적인 IB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학생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서부고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과 미래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IB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고는 대구지역 다른 IB DP 월드스쿨과 마찬가지로 오는 12월 신입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IB과정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학급을 모집한다.

IB DP 과정 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https://seobu.dge.hs.kr)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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