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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주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검증 못한 제 잘못"

등록 2023.12.04 21:03:27수정 2023.12.04 2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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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 성과도 한계도 있어"

"성과 깡그리 갖다버려선 안 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4.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4. [email protected]


[서울·광주=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 "다 제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고, 최고인사권자였던 문 전 대통령의 보좌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어떤 약속을 했는가, 약속을 어겼는가 등 여러 얘기가 있다"면서도 "저는 당시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고 하지 않겠다. 이러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 말하기보다는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저는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못 났다, 제가 눈이 어두웠다, 제가 나이브했다, 말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변인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 또는 문재인 정부는 이룬 성과가 있고, 이루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다. 저는 이런 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깡그리 갖다버려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권과 지지자를 향해 "불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걸 이어 나가면서 다음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계승하고, 못한 것은 꼭 잘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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