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 중심 증가
치료법 있어 과도한 공포는 지양해야
시, 표본감시 기관에 아동병원 지정 건의
[부산=뉴시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4주간 전국적으로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해 살필 예정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이 감염증은 늦가을~초봄에 유행하며, 비말로 전파되고 약 2~3주의 잠복기를 가진다.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임상증상을 시작으로 일부의 경우 중증의 비정형 폐렴으로 발전하는 임상적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국내에 흔히 발생하는 폐렴으로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발생 감시를 위해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14곳(전국 218곳)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매주 발생자 현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해 전국적 증가·감소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유행 추세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 낮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앞선 전문가 의견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에 대한 의료현장의 의견도 청취하며 주의 깊게 대응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전국적인 발생 증가세로 부산시도 유행 발생이 우려되며,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아동병원’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시는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아동병원의 표본감시 의료기관 확대를 질병관리청에 건의했고,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동반한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아 및 학령기 연령층은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등교, 등원 대신 가정 내 안정을 권고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철저히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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