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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네덜란드 첫 수출길…15t, 27만 달러

등록 2024.12.18 16: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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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네덜란드 수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 전복 네덜란드 수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완도 전복이 네덜란드로 첫 수출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완도맘영어조합법인에서 15t, 27만 달러 규모의 완도산 전복이 네덜란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길에 오른 전복은 완도 청정 해역에서 제철에 수확한 뒤 세척과 자숙 과정을 거쳐 -45℃에서 급속 냉동처리한 가공제품으로,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전남 해외상설판매장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전복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상 이점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세계 전복 생산량은 중국이 85.6%를 차지하며 한국(6.5%), 호주(3.5%)가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홍콩,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활발하다.

유럽의 수산물시장 규모는 4000t에 이르고, 연체동물 시장은 600만t 이상 거래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유럽 전복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5년 간 연체동물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8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산 전복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기준 5878만 달러로, 주요 수출국은 일본(78%), 베트남(9.4%), 미국(5.1%), 대만(3.4%), 싱가포르(1.7%) 순이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산 전복의 70%가 완도에서 생산되고, 최근 완도산 전복 가공시설이 유럽연합(EU) 승인 생산시설로 등록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서구권 시장에는 가공 전복제품을 앞세워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전복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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