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총공세…"18석 중 절반 목표"
부산 예비 후보자 40여 명 기자회견…'겸손' '준비' 강조
다음주 총선기획단 출범…청년·가족 등 대표 공약 발표
선거구제 개편 권역별 비례대표·석패율제 등 도입 촉구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부산 총선 승리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출마를 할 예비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구갑) 국회의원, 박인영(금정구), 신상해(사상구)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북·강서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강윤경(수영구), 이현(부산진구을), 배재정(사상구) 지역위원장 등 40여 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서은숙 위원장은 "이제 오늘(12일)부터 민주당 후보들을 뽑아달라고 거리로 나서려고 한다"며 "앞으로 부산은 더 나은 부산 발전 전략을 찾아내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 내년 총선 결과가 부산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민주당은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 부산 18개 의석 가운데 9명을 부산 갈매기 남매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다음 주 중 부산 총선기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부산 총선기획단은 부산시민 10만명 인터뷰를 바탕으로 부산 대표 공약들을 발표한다. 특히 부산 청년의 유출로 인한 가족의 해체, 부산에서 해결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부산시당의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선 예비 후보자들은 '겸손함'과 '준비됨'을 강조하기도 했다. 후보자들은 "상대의 잘못이나 실책에 기대지 않고 더욱 겸손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팽개친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과 장·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며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고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는데, 시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호소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부산 총선 승리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시당 예비 후보자들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되고 29대 119라는 참담한 결과로 부산 엑스포가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만,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북항재개발 등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며 "지난 20년 동안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한 부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정치가 경쟁해야 부산도 발전하기에 민주당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를 민주당이 발목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박재호 국회의원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서 풀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며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화살을 돌리고 있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총선 예비 후보자 일동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이중등록제, 석패율제 허용 ▲국가 균형발전 취지에 맞춰 헌법재판소가 선정한 수도권 2, 지방 1의 인구보정을 이번 권역별 비례제 도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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