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연말 개각땐 국회로 돌아갈 것"
"尹정부 성공 중요" 내년 총선 출마 의사 밝혀
네덜란드 과도한 의전 논란엔 "과장된 면 있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추경호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1. [email protected]
박 장관은 이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만약 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서 국민의힘이 민심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여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지난 1년 8개월간 외교부 수장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다.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신분이기 떄문에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들한테 가서 그분들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의원인 박 장관의 지역구는 서울 강남을이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 "동맹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공동성명에) 못박아서 발표한 것도 처음"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 자유무역체제를 바탕으로 경제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체제가 상당히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앞서 네덜란드 측이 한국의 과도한 의전 요구에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네덜란드뿐 아니라 많은 국가에 국빈 방문을 할 때 실무적 차원에서 양국 간 이견이 있을 땐 좁히는 협의들을 많이 한다"며 "과장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국내 현안이 산적한데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잦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국내·외가 절연된 게 아니라 경제발전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해야 하고 이것을 통해 국내경제 발전과 정치 안정이란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외교가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대표적 외교적 성과로 강제징용 해법에 따른 한일관계 개선,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 제도화 등을 꼽았다.
그는 내년 한미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것과 관련 "안보리 차원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긴밀히 소통해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정착할 수 있는 전방위 외교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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