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힘 비대위원장 수락' 한동훈 장관 면직안 재가
당분간 법무장관 후임 지명 없이 차관 대행체제
대통령실 "부처 업무 공백 없게끔 할거라 믿어"
"국무위원직 유지 부적절하단 한 장관 뜻 수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한동훈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조금전에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배경과 관련해 "(한 장관이)비대위원장직을 요청 받은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직을 더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이에 사의를 수용하신 걸로 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법무부는 장관 후임을 당장은 지명하지 않고 이노공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 장관 후임으로 이노공 차관,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검증을 받고 있는 중으로 후보가 단수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관 후임 지명 없이 이임식을 하는데 대한 비판 목소리에 "부처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절차 등을 잘 지켜가면서 빈틈없이 잘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사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나 반응에 대해선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
앞서 국민의힘은 총선 정국을 이끌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한 장관을 공식 지명했다. 한 장관은 당의 제의를 수락하고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ARS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종 의결이 되면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되며, 비대위원 인선을 거쳐 연내 비대위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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