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이선균, 강압수사 없었다…규정따라 적법 수사"
인천경찰, 이선균 사망 확인 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예정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3.12.2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인천경찰이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인천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씨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이씨의 사망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번의 소환조사를 거쳤고, 그때마다 변호인들이 동행했다”며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이씨로부터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이씨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씨의 매니저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3.12.27. [email protected]
경찰은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한 주차장에서 이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발견했다. 이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의 사망을 확인한 경찰은 시신을 인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동안 이씨는 간이 시약검사를 비롯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3차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전날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와 관련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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