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 포격도발 때 임무 완수한 해병대, 자랑스럽다"
해병대 예비역 정책설명회에 축하영상 보내
밀리토피아호텔, 해병대회관으로 전환 추진
윤 "해병대회관 확보 축하…전우회 활동 활발해지길"
[서울=뉴시스] 16일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개최된 '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4.01.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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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해 상에서의 북한 포격 도발 당시 해상사격훈련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해병대에 칭찬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경기도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에 보낸 축하영상에서 "지난 1월 5일 북한의 포격 도발 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 "무적해병! 상승해병! 해병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에 우리 군 또한 같은날 K-9 등을 동원해 북한 포사격 200발의 2배 가량인 400여발을 발사했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처음 이뤄진 해상사격훈련이었음에도 해병대는 임무를 훌륭히 마무리했다.
신원식 장관도 해병대 예비역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5일 우리 해병대는 북한의 적대행위 중지구역 사격에 맞서 해상사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며 "9·19 군사합의 이후 6년 5개월 만의 사격임에도 짧은 시간 내에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가 평소 얼마나 잘 훈련되고, 준비돼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국민들은 "해병대가 돌아왔다", "해병대가 해병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고 부연했다.
오늘 정책설명회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역대 해병대사령관, 덕성회, 해병대전우회, 청룡부대 참전용사 등 8개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해병대는 올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로 거듭나기 위해 해병대 정체성 확립, 일체감 조성 등 내부적 기반 다짐과 동시에 국방혁신 4.0 추진과 연계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해병대 회관(가칭)은 최초 서울 신길동 일대 부지에 신축을 검토했으나 건립예산 확보, 해병대 복지기금 건전성 유지, 수익 창출, 시설 규모 등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기존 국군복지단에서 운영 중인 밀리토피아 호텔을 전환 받는 것으로 추진 중이다.
해병대는 향후 국방부 군인복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밀리토피아 호텔이 해병대 회관(가칭)으로 전환되면 현역과 군무원뿐만 아니라 해병대 예비역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 회관을 확보하게 됨을 축하하며 앞으로 장병과 가족, 예비역들의 복지를 높이고 전우회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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