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현대오토에버, 수익성 기대치 하회"…투자의견 하향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29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이 증가하면서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면서 고성장이 담보된 회사"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을 견인하던 순전 내비게이션 매출 성장세 둔화와 R&D 인력 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성장률 둔화와 R&D 인력 채용 증가를 감안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6.6%에서 6.0%로 하향했다. 또 해외 기업 대비 현대차 그룹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디스카운트를 부여했다.
임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 비중이 지난해 2분기 21.9% 고점을 찍고 둔화했다"며 "소프트웨어 사업부 성장 동력이 내비게이션에서 모빌진으로 전환돼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신흥시장 수요 부진을 반영해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 목표를 전년비 1.9% 증가한 744만대로 설정했다. 그는 "1분기 미국,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 판매 호조시 현대오토에버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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