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대출 유도…수천만원 가로챈 20대 구속영장
강진·광주서 2명 교제 4000만원 대출 유도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로 결제 3000만원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지적장애인 여성 2명에게 접근해 대출을 받게 한 뒤 7000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전남 강진군과 광주 광산구에서 지적장애인 여성 2명과 교제하면서 40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해 가로챈 혐의다.
A씨는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하면서 모바일 소액 결제를 통해 3000만원 상당의 이용요금을 대신 납부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도심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 연락하는 방법으로 접근, 2~3개월씩 교제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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