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위성정당, 입법 취지 맞게 할 것…물리적으론 가능"
"존속정당 두고 위성정당 분담할 수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요 정책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2024.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정에 따른 위성정당 창당 여부에 대해 "입법 취지에 맞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주요 정책 현안 관련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원안 입법 취지대로 시행된다면 표의 비례성 확보에 상당히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재명 대표 본인 입으로 실토한 준연동형 위성정당이나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창당 과정을 시작한 위성정당은 오히려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으면 표의 역비례성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논의를 거치겠지만, 도대체 양당 두 지도자 모두 무슨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아까 취지로 밝힌 것과 본인의 판단 내용이 다르기 떄문에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 더더욱 입장이 모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입법부 법을 바탕으로 평생 준사법 행정을 해왔던 입장에서 검찰공무원 때도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법을 집행해왔던 건지 묻고 싶다"며 "한 위원장 주장이라는 게 입법 취지에 맞게 법을 집행하는 건지 묻고 싶고, 본인 주장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의 선택을 끌어들여 본인 입장을 비호한다면 그거야 말로 희안한 논리전개일 것"이라고 전했다.
위성정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저희는 단 한 번도 위성정당 창당을 검토해본 적 없다"면서도 "다만 물리적으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소위 제3지대에는 빅텐트 연대를 모색하는 정당들이 많이 있다"며 "오히려 빅텐트 참여 의지가 있는 정당에 있어서는 존속정당으로 두고 그런 어떤 (위성) 정당 (역할을) 분담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입법 취지에 맞게 연동형 비례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에 불참한 데 대해선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불참을) 결단한 이후로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