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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이재명 기분따라 결정'에 "마구잡이 언어"

등록 2024.02.06 09:50:58수정 2024.02.06 10: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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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대변인 라디오 인터뷰…송영길·조국 연대엔 즉답 피해

현역하위 20% 통보엔 "공천 학살은 프레임…탈당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예방 전에 이미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회동 당시에는 선거제도에 대한 얘기는 언급이 없었다"며 "결론을 내고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제3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민주대연합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기분에 맞춰 선거제를 정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결정할 때 기분에 맞춰서 했다는 얘기 아니겠느냐"며 "많은 논의와 숙의, 토론이 있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언어라는 것이 마구잡이 언어인데 좀 걸러줬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대신 범야권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송영길 전 대표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송 전 대표는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추진 중이고, 조 전 장관이 주도하는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은 이미 지난 1일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박 대변인은 즉답을 피했다. 그는 "범야권 진영을 만들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은 모든 세력을 포함한다고 볼 수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포함할지는 각론에 들어가는 거 아니겠느냐. 좀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엿새간 이어진 지역구 예비후보자 면접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1차 총선 경선지역 후보자를 발표한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당내에선 32명에 해당하는 하위 20% 평가 의원 명단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수 포함되면 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변인은 '공천 학살' 우려가 벌써 제기된다는 물음에 "민주당 자체에 공천 룰(규정)이라는 게 있다.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시스템 공천을 하는 것"이라며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죽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이다"고 일축했다.

이어 "역대 총선을 보면 공천 과정에서 불만이 있거나 자기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 또 다른 선택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탈당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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