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낙동강벨트 현역 4인 조기 공천 '사수 작전'(종합)
민주 공관위, 김두관·김정호·민홍철·최인호 등 현역 4인 PK 단수공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박희정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 '낙동강 벨트'에 현역 의원 4명을 조기 공천하며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도전이 거센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양산을엔 김두관 의원을, 경남 김해을엔 김정호 의원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사하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최인호 의원과 경남 김해갑 수성에 나서는 민홍철 의원도 각각 단수공천됐다.
여권이 최근 낙동강 전선 진용을 조기 구축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민주당도 선수 차출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북강서갑엔 서병수 의원을,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는 양산을엔 김태호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을 꺾기 위해 3선 조해진 의원도 차출했다.
낙동강 전선 3곳에서 여야 중진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수성과 탈환을 둘러싼 치열한 공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보수세가 강한 고민정(서울 광진을)·홍익표(서울 서초을)·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에 대해서도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현역 7명이 포함된 단수공천 지역구는 총 10곳, 경선 지역구는 14곳이다.
민주당은 전 선거구에 대해 경선 원칙을 우선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나, 예비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질 땐 단수공천이 가능하다. 이날 단수공천을 확정지은 현역 모두 2위 후보와 경쟁력 및 적합도 조사에서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