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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첫 보름달'…대구 7개 구·군서 정월대보름 행사

등록 2024.02.16 14: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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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성구·서구 제외 5곳 달집태우기 진행

북구, 대구 최대 규모로 인파 3만여명 예상

소방, 산불대책 만전

[대구=뉴시스] '2018 금호강 정월 대보름 축제'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뉴시스 DB)

[대구=뉴시스] '2018 금호강 정월 대보름 축제'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뉴시스 DB)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갑진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지역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개최된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남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꽃인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축하공연, 체험 마당, 먹거리 마당 등으로 준비됐다.

달집태우기는 액을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 대보름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다.

북구는 금호강 산격대교 하단 일대에서 '2024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연다.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며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달집태우기,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 포토존, 먹거리 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달서구는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제17회 달배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1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기원제, 달집태우기, 체험 마당 등이 준비된다.

동구는 안심교 하부 금호강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음식 나눔 등을 진행한다. 각급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군은 논공읍 달성군민운동장에서, 군위군은 의흥면 둔치 일대에서 달집태우기를 포함한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를 시행한다.

또한 군위군은 효령면 월리봉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천신제'도 올린다. 천신제는 군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태백산, 백두산, 팔공산 등 8대 명산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됐다.

수성구와 서구는 각각 노변동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인근과 평리3동 당산목공원에서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를 실시한다. 두 곳 모두 화재 우려로 달집태우기는 진행하지 않으며 당제, 지신밟기 등 민속신앙 중심의 활동으로 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촛불 기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률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은 ▲건조특보 발령 등 산불발생 위험 증가 시 관서장 산불취약지역 현장점검 ▲산불발생 시 지자체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산불 대비 진화장비 보강·점검 및 교육훈련 ▲산불 상황보고 및 대응태세 확립 ▲인명보호 최우선 산불 진화 작전 전개 등이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대책 추진과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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