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시화호, 환경교육 메카로 만들겠다"
시화호권정책협의회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공동 추진
시화호 브랜딩, 학술·포럼, 기록화·교육, 해양레저, 시민 축제 기획
[안산=뉴시스] 왼쪽부터 박세훈 K-water 도시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환경오염을 극복해 낸 글로벌 모델 시화호를 환경교육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2일 화성시 송산글로벌교육연구센터에서 개최된 제9차 시화호권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안산·시흥·화성·한국수자원공사로 구성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는 시화호의 환경적, 역사·문화적, 사회·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고 시화호의 미래를 위한 비전에 함께 공감하며 시화호 30주년 기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사업은 환경오염을 극복해 낸 시화호의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화호를 접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공동 사업이다. 시화호 브랜딩, 학술·포럼, 기록화·교육, 해양레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등을 기획하고 있다.
안산시는 안산갈대습지 생태환경 교육시설을 건립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시설이 다 만들어지면 경기도 유일의 생물 자원보전 거점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 체험, 생태환경 교육 등을 진행해 시화호와 갈대습지공원의 생태 보전은 물론, 교육 홍보 등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정책협의회에서는 세계 속의 시화호로 도약하는 원년으로서의 ‘2024 시화호의 해’ 선포식 퍼포먼스와, 공동기념사업 추진계획 발표, 시화호 현장 시설 라운딩 등이 진행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화호에 대해 과거 오염된 호수라는 인식을 인근 지자체인 시흥, 화성과 함께 이겨낸 만큼 앞으로 환경보전과 생태는 물론, 미래 먹거리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지역 환경분야 재단인 안산환경재단을 설립해 시화호 환경정화 및 모니터링, 시민 환경교육 등을 진행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환경부 주관 환경 교육도시로 지정받은 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환경보전 활동과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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