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전쟁역사 중심 병렬식 구성 벗어나 스토리 중심 전시·체험공간
현대 과학기술 국방 적용 사례 살펴보고 안보 교육의 장 활용
[계룡=뉴시스]계룡시가 26일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있다. (사진=계룡시 제공) 2024. 02. 27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계룡 국립군사박물관의 건립 방향이 잡혔다.
충남 계룡시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10월 착수한 용역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 3차례에 걸친 부시장 주재 월간보고회를 거치는 등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정체성을 올바로 담아낼 수 있는 박물관 건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육·해·공군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군사편찬연구소 등을 방문해 국립군사박물관에 전시할 군사재(유물) 확보와 차별화된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논 상태다.
최근에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박물관 건립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사박물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보 교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의 주요 내용 역시 국민 친화형 군사박물관으로서 기존의 전쟁 역사 중심의 병렬식 구성에서 탈피해 스토리 중심의 전시, 체험 공간 조성 방안과 미래지향적 박물관 건립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롯한 군사과학과 우주 전장 등 미래 국방 안보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 박물관 준공 시 현대과학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사례 및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군사박물관이 단순히 하나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응우 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뿌리를 조명하고 나아가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안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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