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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 '장예찬 후보 사퇴' 촉구에 "이재명은?"

등록 2024.03.09 19:10:40수정 2024.03.09 1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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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예비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29.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예비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부산 수영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문란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하자 "과거 발언 하나하나 끄집어내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떠하겠는지 걱정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 후보를 향한 비난을 위한 비난이 한심할 지경"이라며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마치 좋은 꼬투리 하나 잡았다는 식"이라며 "이 대표가 썼던 과거 수준 낮은 막말들이 온라인상에 버젓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역질나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 글에 이 대표는 '화장실로 가셔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라고 하더니, 다른 트윗글에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느니, '간질이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라고 했다"며 "이 대표 SNS에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향한 막말과 망언, 비하 시리즈가 차고 넘쳐 끝없이 찾을 수 있을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 나선 것은, 뿐만 아니라 공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은 괜찮은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끌만 보며 지적하고 비난하는 뻔뻔함은 ‘내로남불’ 민주당을 다시 한번 증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이에 선다윗 민주당 부대변인은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며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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