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당락"…民 나주·화순 신정훈·손금주, 결선 앞두고 불꽃 대결
양측 예비후보 지지 세력 결집에 사활 지역 민심 요동
13~14일 강인규·임성훈 전 나주시장 등 손금주 지지 선언
15일 구충곤·임호경 전 화순군수 등 신정훈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선거구 신정훈 의원(왼쪽)과 손금주 전 의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화순=뉴시스]이창우 기자 =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지역 본선 진출자를 뽑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전 현직 의원들 간 지지 세력 결집 대결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광주와 함께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은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예비후보 간 세력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간 3인 경선을 펼친 결과 1위 예비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신정훈 대(vs) 손금주' 간 결선투표가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지역 선거구는 화순 출신 구충곤 예비후보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두 명의 나주 출신 예비후보가 결선에 오른 가운데 어느 후보가 더 화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본선행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신 의원과 손 전 의원 간 지지 선언 세 대결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먼저 신정훈 예비후보 측은 15일 "1차 경선까지 신 후보와 경쟁해 온 구충곤 전 화순군수와 임호경 전 화순군수가 신 예비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구 전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신정훈 후보는 우리 지역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늘 우리 곁에서 화순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해 온 사람이다"며 "화순의 내일을 믿고 맡길만한 재목"이라면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주신 사랑을 신정훈 후보에게 주시면 통합과 단결로 더 큰 화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손금주 예비후보 측에선 "민선 6·7기 강인규 전 나주시장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손금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3일엔 민선 5기 임성훈 전 나주시장도 손 후보 지지를 표명하는 입장문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고 알렸다.
임 전 시장은 지역민들에게 "패권정치 청산을 통한 정치혁신,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통한 미래 도약을 위해 손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강 전 시장은 "손금주 예비후는 나주·화순의 미래를 바꾸고 법 전문가로 윤석열 정권과 가장 앞에서 그리고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농협중앙회장도 "손 예비후보는 농업살리기 10년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농촌의 재도약과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정책적 혜안을 가진 유능한 인물"이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세 번째 리턴매치를 펼치고 있는 신정훈, 손금주 예비후보 간 경선 최종 결과는 민주당 중앙당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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