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공의 대표와 2시간20분 대화…"열악한 처우 경청"
오늘 오후 전격 성사…용산서 140분 면담
박단, 전공의 처우·근무 여건 자세히 설명
'2천명 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고수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회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전공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20분까지 약 140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면담했다. 면담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배석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공의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에 대한 박 위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흘 만인 이날 박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찾으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박 위원장은 면담 전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2월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2월20일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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