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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총선 결과, 국힘 이대로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쓴소리 새겨 듣겠다"

등록 2024.04.25 10:51:22수정 2024.04.25 1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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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지금의 문제점, 갑자기 생긴 게 아닌 조금씩 쌓인 것"

홍영림 "40대 향한 전략 없어…수도권도 매번 임기응변 그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4.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 후 2주가 지난 25일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움)의 자세로 잘못을 바로잡고 국민의힘이 반드시 더 많은 국민들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4월10일 총선은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줬다"며 "단순히 국민의 질책을 피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자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점은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쌓여있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시간이 걸려도, 그리고 그 과정이 힘들어도 반드시 바뀌고 더 나아져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한 큰 쓴소리, 더 감사하게 깊이 새겨듣겠다. 내부의 처절한 반성은 우리를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회창 후보의 20대 득표율은 노무현 후보와 비교해 32% 대 62%였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당시 20대였던 현재 40대의 전국 지역구 득표율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63%로 22년 전과 똑같다. 그 동안 최대 이슈를 우리가 방치한 결과로 보인다"고 성찰했다.

홍 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20여년 간 가장 취약한 세대였던 40대에 대한 정밀한 전략을 제대로 세워본 적 없다"며 "지역 문제도 마찬가지다. 2000년 이후 7번의 총선 가운데 수도권에서 6번이나 패했지만 수도권 전략은 선거 때마다 임기응변에 그쳤던 것 같다"고 짚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위기라는 절박함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조속히 위기를 수습해 민생을 살리고 국민께 절실한 아젠다를 제시하는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는데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는 경기 고양시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 서지영 부산 동래구 당선자,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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