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어름비풍력과 52억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어름비풍력과 제주 어름비풍력발전단지에 4㎿급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제주 어름비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4.2㎿ 풍력발전기 'U136' 1기 기자재를 납품한다. 계약 금액은 52억원이다.
U136은 4.2㎿ 용량에 로터 직경이 136m에 달하는 고효율 발전기다. 제주 상업용 풍력단지 가운데 가장 설비 용량이 큰 제품이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제주 지역의 태풍과 강풍에도 최고 효율을 유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어름비풍력발전단지는 제주 애월읍 어음리 산 일대에 위치한다. 소규모지만 고효율 풍력발전기 설치로 마을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설계, 제작, 공급, 시운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하며 올해 말까지 설치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제주 어음풍력발전단지에 풍력터빈 공급과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가 이번 어름비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어음풍력발전단지는 21㎿ 규모의 발전단지로 최근까지 평균 32%의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슨은 4.2㎿ 풍력터빈 5기 공급 및 시공을 완료했으며 유지보수(O&M)까지 담당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제주 어음풍력발전단지에 이어 어름비풍력발전단지에 자사 기자재가 연속적으로 공급돼 국산 풍력발전기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추진 예정인 제주 지역 신규 풍력발전산업에 대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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