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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수서 교사 1만여명 개인 정보 유출…울산 교원도 상당수 포함

등록 2024.05.27 14:59:36수정 2024.05.27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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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연수 신청자 184명도 포함

[서울=뉴시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 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보냈다. (사진=전교조 제공) 2024. 5. 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 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보냈다. (사진=전교조 제공) 2024. 5. 27.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출자료에 울산 교원 상당수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를 앞둔 21일 전국 17개시도교육청 소속 선도교사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유출됐다.

이 중 울산지역 초중고 교원 184명의 명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수 대상자로, 이수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전국시도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보내면서 연수 대상자들이 각각 자신의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엑셀파일을 송부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암호가 미설정돼 다른 참석자들의 신원과 연락처 등을 볼수 있게 된 것이다.

모두 1만여 명에 이르는 선도교사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나간 지역은 모두 대구, 대전, 강원, 전남 등 4개 시도교육청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자체적으로 파일을 변환해 지역 내 명단 유출은 없었으나 타 시도에서는 울산 교원들의 연수 참가자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교육부는 해당 지역 교사들의 신고를 받고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삭제하는 한편 이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교사들에게는 외부에 유출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23일 선도교사 연수 현장에서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시도교육청에 관련 파일이 포함된 공문 발송을 중단하도록 요청했고, 이미 발송한 교육청의 경우 신속하게 시스템 상에서 해당 파일을 삭제했다"면서 "지금까지 학교현장에서 추가적인 신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문을 토대로 해당 교원들에게 사고 처리 과정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대책은 교육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실혁명 선도 교사’는 학생들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평가 혁신을 주도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770명, 중·고등학교 5483명, 특수학교 14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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