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농림차관, 농산물 비축기지 찾아 수급 불확실성 확인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 방문해 수급 점검
"농산물 가격 안정세…불안요인 선제적 대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1일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4.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경기 이천에 있는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해 비축 현황을 점검했다.
김병환 차관은 "5월 이후 일부 과일류를 제외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철 고온과 장마 등 미래 물가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소 등의 수급 불확실성 대응태세를 점검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주요 농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전년 대비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은 2.5%, 채소는 8.7%, 배추는 8.4% 각각 하락했다.
오이(-25.3%), 풋고추(-19.8%), 호박(-30.9%), 가지(-18.4%), 토마토(-19.4%), 참외(-20.6%) 등도 전달 대비 가격이 내렸다.
한훈 차관은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라며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 수급조절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배추와 무 수매를 장마 이전에 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병환 차관은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농산물의 적정량 비축 및 적기 방출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합동 현장점검과 더불어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은 선제적인 비축과 할당관세 등 수입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1일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4.06.1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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