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드론·UAM… 제주 그린수소 포럼 볼거리 '풍성'
VR 가상체험 호응…12.5㎿급 그린수소 실증단지 모형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ICC 행사장 내 설치된 수소 드론과 홍보 부스 모습. 2024.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 2024 제2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로비에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소 드론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수소 드론은 제주에서 안전 관리와 환경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으로 해수욕장 이용객과 연안을 살피고, 불이 난 건물 내부에도 들어가 인명 탐색도 펼친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 주요 월동작물 수급량을 예측하는 작업에도 수소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차 '넥쏘'(Nexo)도 전시됐다. 한 번 충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609㎞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 전기차다. 충전 시간은 3~5분이면 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77㎞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소재 '3.3㎿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도 운영 중이어서 수소차를 운행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
가상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됐다. '그린수소 허브 아일랜드 가상체험'은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도시' 제주를 UAM으로 둘러보는 가상현실(VR) 체험으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ICC 내 설치된 2024 APEC 유치 홍보물 모습. 2024.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가 행원리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하려는 12.5㎿급 그린수소 생산시설 모형도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에 나서는 사업인데,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알카라인·양이온 교환막·고체산화물·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 실증을 벌인다.
모형을 통해 수전해와 수변선 설비, 버퍼 탱크, 압축기, 튜브 트레일러, 수소 충전소 등 실증 단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로비 곳곳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수소 전기 트램용 연료전지', 에스씨엘에너지의 '고효율 수전해 원천기술' 등 수소 관련 홍보관·부스가 마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태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생에너지와 수소 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홍보할 수 있는 볼거리도 다채롭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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