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덕흠, 국회부의장 출마…주호영·조경태 등 경선 전망
4선 박덕흠, 내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
6선 주호영·조경태, 전·후반 나눠 검토
경선 가능성…이르면 27일 부의장 선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4선 중진인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24일 여당 몫인 22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6선 최다선인 조경태(부산 사하구을)·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각각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 상황에서, 단독 선출이 아닌 당내 경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야당 몫) 국회의장이 5선인데, 집권여당이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하는 게 안 맞다"며 국회부의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4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초 4선인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 역시 국회부의장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같은 충청권인 박 의원의 출마와 관련 "충북에서 둘이나 국회부의장 선거에 나가는 건 모양새가 안 맞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원내지도부에서는 자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주 의원과 조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들은 의견 조율을 통해 각 2년씩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서 민주당이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황에서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 국회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일은 오는 25일까지다.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통해 국회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22대 국회 전반기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이르면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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