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인도네시아서 2번째 도시철도 운영 상담 수주

2025~2028년 사업…총 사업비 130억원 규모

[서울=뉴시스]인도네시아 시범 역사. 2024.06.28.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 운영 상담(컨설팅) 사업을 또 한 번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다. 총사업비는 980만 달러(한화 130억 원) 규모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2번째로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는 202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이 발주한 최초의 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인 '자카르타 경전철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해 지난 4월30일 마친 바 있다.

이번에는 삼성물산,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뛰어든다고 공사는 밝혔다.

공사는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복지와 교통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사는 시범 역사 1개소를 선정해 고객 서비스, 마케팅 등 비운수사업 전략을 반영해 역사를 개조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수준 높은 컨설팅 결과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사의 수행 능력과 저력을 인정했다"며 "이번 사업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는 인도네시아 사업 외에도 ▲호주 시드니 메트로 서부 노선, 서부 공항 노선 개통 준비를 위한 사전 컨설팅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4호선(MRT 4)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방글라데시 철도청 객차구매를 위한 컨설팅 등 해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 MRT3 관리 운영 컨설팅 사업, 인도 광역철도 운영유지보수 준비 컨설팅 사업, 코스타리카 광역여객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파나마 메트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등 총 26건을 수주했다.

공사는 하반기에도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건설관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기회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공사의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공사의 우수한 운영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대국과의 협력을 다지는 등 서울지하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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