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경호, 야 채상병 특검법 강행 기조에 "필리버스터로 대응"

등록 2024.07.02 09:27:18수정 2024.07.02 11:1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 다시 파행시키지 않기를"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무분별 폭로성·정쟁성 발언 안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등 일방 처리 기조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하면서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인 강행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방통위원장 탄핵안, 방송4법까지 일방처리 하려 들고 있다. 지난 20대와 21대 국회를 보면 대정부질문 기간에는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 예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좋아하는 법대로가 국회법대로 아니냐. 국회법 제5조2에는 7월 임시회가 없다"며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원구성도 임시회 일정도 양보했다. 이제 야당도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게 아니라 다수당 다운 책임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여러분 정쟁 좀 그만하고 민생 좀 살리자. 민주당에 민생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여야 합의정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짐이 곧 국가라던 절대 왕정시대처럼 아버지 이재명이 곧 민주당, 민주당이 곧 국회라는 식의 오만함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대정부질문에서 무분별한 폭로성 정쟁성 발언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반복되며 대정부질문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부디 이번 대정부질문은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 정책에 대해 국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차분하고 꼼꼼히 정책을 점검하고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및 안전강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 그것이 20대, 21대의 관례고 또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며 "그런데 오늘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그때 안건 상정 한다는 건 여야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해서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거기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이 될 경우 저희들은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야 전략이 바뀐 게 있냐'는 질문에 "일관된다. 부당한 의회 독주 입법 폭거에 대해서는 강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민생이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 발굴 실현에 박차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버스터에 들어가면 2일차 대정부질문은 못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지켜보자. 거기 일정 관해서는 또 상황이 유동적이라 그때그때 맞게 필요한 대응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과 만나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대화할 것이다. 만남에 대해 주저함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