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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약 사러갔다가…비단뱀 배 속에서 발견된 엄마

등록 2024.07.04 14:27:56수정 2024.07.04 15: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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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단뱀 자료사진. (사진= 픽사베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단뱀 자료사진. (사진= 픽사베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AFP 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남술라웨이주에 거주 중인 여성 시리아티(36)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사망한 채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현지시각) 발생했다. 시리아티는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사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남편 아이안사(30)는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아내의 신발과 바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신발과 바지를 발견한 곳으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

뱀은 살아 있었으며, 뱀의 배가 유난히 부푼 것을 본 남편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뱀의 배를 갈랐다. 배 속에는 아내의 시신이 있었다.

이들 부부는 3살 막내 아이를 포함해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AFP는 "이런 사건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사람이 비단뱀에 삼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간 비단뱀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남술라웨이주 다른 지역에서는 40대 여성이 길이 5m 비단뱀의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주 티낭게아 마을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를 잡아먹었고,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한 마을에서 7m의 비단뱀에 의한 사망 사고가 신고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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