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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쿠팡 등 전문무역상사 167곳 신규 지정…1년간 활동

등록 2024.07.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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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와 전문무역상사 지정식 개최

'수출 스카우터' 기업 601곳, 1년간 활동

한수원 K&P·쿠팡·트릿지 등 신규 지정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전문기업 167곳을 신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면서 향후 1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01개 사가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게 된다.

산업부는 5일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변화하는 세계 시장 속에서 빠르게 수출 기회를 포착하고, 관련 국내 기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이른바 '수출 스카우터'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이다.

2014년 대외무역법을 통해 전문무역상사 지원을 위한 제도가 법제화 돼 올해로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엔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한류 등 양한 수출 분야의 전문무역상사를 집중 영입했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수요 증가로 주목 받고 있는 에너지 기자재 수출기업인 한수원 K&P과 해외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 수출 플랫폼 기업의 대표주자 쿠팡이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됐다.

한류에 힘입어 K-뷰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콜마글로벌, 농식품 업계 예비 유니콘 기업인 트릿지 등 K-소비재 관련 유망 전문무역상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올해 신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들은 앞으로 수출초보기업들과 함께 전문무역상사 단체관, 수출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서울=뉴시스】쿠팡 로고

【서울=뉴시스】쿠팡 로고


한편, 정부와 무역협회는 최근 글로벌 무역환경의 전문화 추세 속에서 전문무역상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유망업종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기존 지역 중심 제조기업 발굴 체널에 더해 업종별로 특화된 제조기업 발굴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기존의 종합 전시회 참가 등 일반 지원사업도 소비재(한류마케팅), 산업재(업종별 수출 로드쇼) 등 품목별로 세분화한다.

또 코트라가 보유한 유망품목 지원거점(거점무역관)을 전문무역상사 제도와 연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 매칭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0년 간 전문무역상사의 숫자는 162개 사에서 601개 사로 대폭 증가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수출 대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을 활용해 농식품, 화장품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현지 판촉전, 1:1 수출상담회 등 마케팅 활동을 집중 수행했다.

이에 지난해 어려운 수출여건 하에서도 수출 초보기업과 함께 대행수출액 72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친환경,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 수출 먹거리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며 "전문무역상사들이 수출 초보기업과 함께 이를 누구보다 먼저 선점해 우리 수출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전문무역상사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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