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부산시의회, MZ 눈높이 맞는 엄격한 윤리 갖춰야"[인터뷰]
30대 여성·청년 대표, 시의회 후반기 윤리특위원장 선출
"사건 발생하면 가동되는 특위 아닌 상시 윤리 교육 펼칠 것"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김효정 부산시의원이 지난 8일 뉴시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8일 뉴시스와 만난 김 위원장은 "시민들의 평균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 문화를 가져야만 시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다"며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부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특위가 '사건'이 발생하면 가동이 되는 위원회가 아닌, 상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위원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윤리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유일한 30대, 여성 청년 대표 위원장인 만큼 MZ세대의 눈을 기준으로 윤리의식을 강조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윤리 의식 측면에서 MZ세대들은 '공정'과 '정의'라는 키워드를 상대적으로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며 "온정주의나 미진한 대응은 비판의 대상이자 신뢰를 실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다음세대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들, 특히 청년들의 시각에서도 깨끗하고 정의롭다고 느낄 수 있는 부산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워킹맘'으로 부산시의 출산·육아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아침이 가장 바쁘다"며 "자연스럽게 아동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동·청소년 건강기본조례를 통해 보건의료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확보하고, 손자·손녀를 돌보는 조부모들께 지원금을 줄 수 있는 근거 조례를 만드는 등 아이 키우는 것과 부산시를 위해서 일하는 것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기에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북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동서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일단 서부산을 많이 방문할 수 있는 축제를 중심으로 서부산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서부산권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밀 페스티벌을 올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올해 10월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도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교육, 문화여가, 대중교통 모든 측면에서 서부산과 동부산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큼 동부산에 편중된 인프라와 문화적 요소들이 서부산에도 균형있게 분배돼야 한다"며 "동부산에 해운대와 광안리가 있다면, 서부산에는 낙동강이 있기에 서울의 한강 만큼 낙동강 일대를 개발하고 편의시설을 만들어 일상에서 접근하기 쉽고 가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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