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밤사이 최대 250㎜ 물폭탄…주민 고립 등 피해 잇따라
완주 운주면 장선천 범람, 주민 11명 옥상 등 고립·1명 연락두절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9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서 한 농부가 비에 잠긴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10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께 완주군 운주면의 장선천이 범람했다.
장선천 범람으로 주민 11명은 옥상 등으로 대피한 뒤 현재 고립된 상태다. 다른 1명은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 진안에서는 산사태 위험으로 4세대 6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택침수 17건, 도로침수 16건, 토사유출 3건, 인도침수 1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도 전북 4개 시군에서 벼, 논·콩, 시설하우스등 47.1㏊가 침수됐다.
전북자치도는 정확한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전북은 시간당 20~40㎜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준 전북의 주요지점 강수량은 익산 함라 255.0㎜, 군산 196.5㎜, 진안주천 125.0㎜, 무주 104.5㎜, 전주 52.7㎜, 장수 52.3㎜, 순창 복흥 43.5㎜, 완주 구이 39.5㎜, 임실강진 37.0㎜, 정읍 내장산 33.5㎜, 김제 심포 27.5㎜, 고창 22.8㎜, 부안 20.7㎜, 남원 18.9㎜ 등이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저녁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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